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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최근에 마트에서 구입한 음식 드시면서, 뭔가 양이 줄어든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신 적이 있습니까?
최근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 용량을 줄여서,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것과 똑같은 이득을 챙기는
'슈링크플레이션'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업체에서 가격을 올리지 않는 대신에 몰래 내용물의 양을 줄이거나 싼 재료를 쓰는 방식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과자 한 봉지 크기는 똑같은데 130g에서 120g으로 10g만 줄었다면 소비자들이 알 수 있을까요? 실제 바프 제품 중 16개가 10% 정도씩 용량이 줄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이렇게 슈링크플레이션 식품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고, 정부에서도 대책을 마련했다고 합니다.
아래에서 어떤 제품들이 내용물을 줄였는지 공개하고, 어떤 대책이 나왔는지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가격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백화점, 전통시장, 편의점까지 미리 가격 정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곳으로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참가격 내 가공식품 209개를 조사한 결과 19개의 상품의 용량이 최소 7.7%에서 최대 12.5%까지 용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요즘 인기가 많은 바프의 허니버터아몬드를 비롯한 16개 상품 하고, CJ제일제당의 소시지, 서울우유의 치즈 등이 내용물을 줄였습니다.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접수된 53개 상품을 조사해 보니, 호올스 스택 7개 종류가 17.9% 내용물이 줄어들었고, 연세대 우유가 1,000ml는 900ml로, 200ml는 180ml로 용량이 줄었습니다. 끝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된 식품 10개를 추가로 조사했더니 9개 식품의 용량이 실제로 줄어든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풀무원 핫도그, 카스 캔맥주, 해태 고향만두, 양반김, 씨제이 바비큐바 등이 용량이 줄었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슈링크플레이션은 이미 일상 속에서 조용히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었던 겁니다.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의 부담으로 아예 구입을 안 하려고 하겠죠? 하지만, 슈링크플레이션은 상품 가격은 그대로 두고 양만 티 나지 않게 줄이기 때문에 다른 건 다 올라도 이 제품은 가격이 그대로라는 좋은 인식을 가지고 구매하였다가 정작 양이 줄어든 걸 알면 배신감이 더욱 커질 겁니다.
이러한 슈링크 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정부에서도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대책
기업에서 용량이나 성분 등을 변경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정확하게 공개하도록 하고 그러한 과정 없이 그냥 변경하면 최대 3천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입니다.